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박찬희와 네이트 밀러,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 속 92-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27승 20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할 경우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공동 5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승수를 추가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2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3위가 됐다. 시즌 성적 29승 17패.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28-17로 앞섰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강상재가 9점, 박찬희가 8점을 올리며 17점을 합작했다. SK에서는 변기훈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턴오버 5개가 발목을 잡았다.
2쿼터 초반 SK가 힘을 냈다. SK는 19-30에서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최부경과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으로 27-30,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자랜드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박찬희의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전자랜드는 네이트 밀러의 바스켓카운트와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2쿼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터진 박찬희의 좌중간 3점포로 49-29, 20점차까지 달아났다. 51-31, 전자랜드의 20점차 우세 속 전반 끝.
박찬희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8점을 올리며 전반에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브랜든 브라운도 13점 9리바운드, 더블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3쿼터 들어 SK의 추격이 이어졌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SK는 3쿼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화이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56-66, 10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SK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자랜드가 이내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중심에는 밀러가 있었다. 밀러는 연속 골밑 득점에 이어 우중간, 좌중간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뜨리며 상대 림을 맹폭했다.
밀러는 3쿼터 종료 3분 전부터 16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밀러의 활약 속 다시 18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4쿼터 내내 10점차 이상 리드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여유롭게 1승을 추가했다.
박찬희는 2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러는 3쿼터 막판 집중 16점 등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브라운 역시 18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제 몫을 했다.
SK는 헤인즈가 16점에 그치며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네이트 밀러(첫 번째 사진), 박찬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