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갈 길 바쁜 KCC를 꺾으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4로 승리했다.
제임스 켈리(18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조성민(19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LG는 김시래(12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프랭크 로빈슨(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인태(10득점)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8위 LG는 3연패에서 탈출,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2위 KCC는 올 시즌 팀 최다인 3연패에 빠졌다. 1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LG는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는 등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하승진의 높이를 봉쇄하지 못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LG는 1쿼터 종료 직전 김종규가 추격의 덩크슛을 성공시켜 17-18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김시래와 켈리를 앞세운 속공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덕분이었다. 김종규는 조성민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 KCC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박인태와 로빈슨까지 꾸준히 지원사격한 LG는 42-34로 2쿼터를 끝냈다.
LG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시래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가운데 켈리가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린 것. 로빈슨과 조성민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도 큰 힘이 됐다. LG는 박인태의 중거리슛, 활발한 속공 전개 등을 더해 69-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4쿼터에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 추격을 허용했다. 실책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려 4쿼터 중반 5점차까지 쫓긴 것. LG는 김시래와 조성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도 잠시, 4쿼터 막판 송교창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줘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83-81로 쫓긴 경기종료 18초전. 김시래가 외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성민에게 공을 건넸고, 조성민은 이를 깨끗한 3점슛으로 연결했다. LG는 이후 이정현에게 3개의 자유투를 내줬지만, 경기종료 13.9초전 기승호가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점차로 달아났다. LG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이한 LG는 오는 2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3월 1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