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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세계랭킹 1위, 2위에 이어 4위까지 제압했다.
김은정(28·스킵)·김영미(27·리드)·김선영(25·세컨드)·김경애(24·서드)·김초희(22·후보)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17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4차전 세계랭킹 4위 영국과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강호들을 연달아 이기며 10팀 중 4팀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플레이오프(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한국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꺾은 뒤 전날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2위 스위스마저 제압했다. 이날 전까지 예선 전적 2승 1패.
이날 1엔드와 2엔드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다. 한국이 선공을 시도한 가운데 후공 영국은 1점 밖에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연달아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3엔드 들어 1점을 먼저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어 한국 역시 4엔드에서 1점을 얻으며 1-1 동점.
5엔드에서는 선공을 펼쳤지만 스틸에 성공하며 2-1로 역전했다. 6엔드에 1점을 내주며 다시 2-2 동점이 됐다.
7엔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공을 펼쳐 점수를 추가할 수 있는 엔드였지만 스틸을 당하며 오히려 2점을 내줬다. 그래도 8엔드에 2점을 추가하며 다시 한 번 승부 균형을 이뤘다.
9엔드가 승부처였다. 선공이었기에 상대에게 1점까지는 내줬어도 문제 없었지만 영국이 9엔드 마지막 스톤을 실수하며 스틸에 성공, 2점을 얻었다. 6-4, 재역전. 이어 10엔드에서도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여자 컬링대표팀은 18일 오후 중국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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