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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서이라(화성시청)가 결승선을 앞두고 충돌해 넘어지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3위로 들어오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
임효준과 함께 결승에 오른 서이라는 한 바퀴 반을 남기고 헝가리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임효준도 미끄러지며 레이스를 이탈했다.
재빨리 일어선 서이라는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고 3위로 들어왔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어선 그는 동메달이란 값진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후 서이라는 “넘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한국에서 열린 첫 올림픽이고 나에게도 첫 올림픽인데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나 혼자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서이라는 예선에서 임효준, 황대헌과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서이라와 임효준이 통과했지만 황대헌은 탈락했다.
서이라는 “한국 선수 3명이 함께 대결해서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누가 올라가도 축하해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충돌한 것에 대해선 ‘헝가리 선수에 걸려 (임)효준이 넘어졌고 나도 걸려 넘어졌다. 경기하면서 있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받아 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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