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이상화, 빙속 女 500m 3연패 도전…단일팀은 순위전 출격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56분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릴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보니 블레어(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아리사 고(일본)와 맞대결한다.

이상화는 2010년 벤쿠버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 여자 500m를 석권, 명실상부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심상찮다.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가세가 만만치 않다. 고다이라는 2017-2018시즌 ISU(국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를 빠짐 없이 제패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내내 고다이라에게 미세하게 밀렸다. 이상화보다 나이가 많은 고다이라는 대기만성 선수로 꼽힌다. 최근 꾸준히 기록을 단축했고, 500m는 물론 1000m도 세계정상급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를 치르면서 고다이라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혔다. 그리고 고다이라는 이번 평창올림픽 1000m서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심 2관왕을 노린 고다이라에겐 충격의 결과였다. 1000m 은메달이 500m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일본은 동계올림픽서 주장이 단 한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다. 고다이라가 500m 금메달을 놓칠 경우 '주장의 저주'가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큰 무대에 강했던 이상화가 올림픽 3연패 역사를 쓰면서 고다이라의 기세를 완전히 누를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여자 500m에는 이상화와 함께 김민선, 김현영도 나선다. 그에 앞서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석, 이승훈, 정재원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대표팀이 이탈리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4위 한국에 쉽지 않은 상대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5~8위 결정전에 나선다. 낮 12시10분부터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이길 경우 5-6위 결정전, 패배할 경우 7-8위 결정전에 나선다. 일본과의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후 9시10분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캐나다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남녀 컬링 대표팀은 오후 8시5분, 2시5분에 강릉 컬링센터에서 각각 덴마크, 중국과 풀리그를 이어간다.

이밖에 김동우와 정동현은 오전 10시15분부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시기를 진행한다. 서영우와 원윤종은 오후 8시5분부터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2차 주행에 나선다.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은 오후 8시15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남자 단체출발 10km에 출전한다.

[이상화(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아래).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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