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23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7연승 저지…3위 추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의 대한항공의 후반기 전승 행진을 막았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1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위 대한항공에 승점 6점 차로 다가섰다. 시즌 16승 15패(승점 46). 반면 대한항공은 19승 12패(승점 52)가 됐다.

1세트 초반 KB가 장기인 강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알렉스의 활약 아래 이강원과 이선규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이에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정지석 듀오를 앞세워 1~2점 차 추격을 가했다. 승부는 블로킹 싸움에서 났다. KB는 24-23 듀스 허용 위기서 하현용의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짜임새 있는 경기력 아래 팽팽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13-13에서 대한항공이 정지석, 곽승석의 활약 속 17-14까지 달아났지만 KB는 이선규의 속공 및 서브 득점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영준의 백어택, 알렉스의 오픈 공격으로 20-18까지 도망간 상황. KB는 대한항공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24-23에서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KB의 기세는 계속됐다. 7-7에서 이선규의 속공으로 흐름을 잡은 뒤 황택의의 블로킹과 하현용의 연속 속공으로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에 22-2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24-23에서 강영준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을 잡아냈다.

이날 알렉스는 61.11%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현용과 이선규는 각각 11점으로 지원 사격. 대한항공에선 가스파리니가 19점(공격 성공률 47.22%)으로 분전했다.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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