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DB가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연출,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원주 DB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디온테 버튼(35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이 폭발력을 과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버튼은 3쿼터에만 22득점을 올렸고, 이는 KBL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더블 더블을 작성한 로드 벤슨(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KBL 역대 22호 통산 5,700득점도 돌파했다.
1위 DB는 3연승 및 전자랜드전 홈 6연승을 질주,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어졌다. 더불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A매치 휴식기 이후인 오는 3월 1일 KCC와의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DB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단숨에 1이 된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DB는 1쿼터부터 화력대결을 펼쳤다. 정영삼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자, 박지훈과 김영훈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맞불을 놓은 것. 버튼도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기록한 DB는 1쿼터를 27-29로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DB는 2쿼터 초반 9점차까지 뒤처졌던 것도 잠시, 벤슨과 윤호영이 번갈아 득점을 쌓아 추격전을 펼쳤다. 버튼의 돌파, 이우정의 자유투도 큰 힘이 됐다. 전자랜드의 속공을 최소화시킨 DB는 50-54로 2쿼터를 마쳤다.
DB는 3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버튼이 폭발력을 뽐낸 덕분이었다. 버튼이 3점슛, 속공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발휘해 역전에 성공한 DB는 이후 벤슨의 덩크슛까지 묶어 전자랜드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버튼이 3쿼터에 22득점을 몰아넣은 DB는 77-68로 3쿼터를 끝냈다.
DB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주성의 3점슛, 벤슨의 덩크슛을 묶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벤슨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덩크슛으로 연속 5득점을 만들어낸 경기종료 5분여전에는 21점차까지 달아났다. DB는 이후 버튼을 투입, 김상규의 3점슛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DB는 3월 1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이에 앞서 27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디온테 버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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