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루키 고진영(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일을 냈다.
고진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 쿠용가 골프클럽(파72, 6599야드)에서 마무리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LPGA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공식 데뷔전이었고, 고진영은 데뷔전부터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LPGA에 따르면 고진영은 지난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다음은 소속사를 통해 전한 고진영의 우승 소감이다.
-LPGA 역사상 67년 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우승 소감은.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고,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이뤄낸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오로지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고, 놀라운 한 주이다."
-최종 라운드를 2위와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최혜진이 2타 차까지 추격 했다.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
"플레이하는 중간중간 스코어 보드를 봐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외부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했고, 선두를 강하게 지켜내려고 노력했다."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승부처 홀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상황은 어땠는가.
"승부처는 17번 홀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컨 샷도 어려웠던 홀이었는데, 온 그린 시키고 원 퍼트 마무리 한 뒤 직감이 왔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매 라운드, 매 샷 소중하게 플레이하려고,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국내외 많은 팬 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은.
"태국, 싱가폴 대회를 치르고 한국에서 한 주 동안 시간을 보낸 후, 미국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응원해 준 팬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계신 많은 팬 분들과 함께 호주에 계신 한국 교민분들도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진영. 사진 = 갤럭시아SM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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