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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의상 사고는 액땜이 됐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환상적인 연기로 쇼트 댄스에서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받으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동시에 목표였던 프리곡 아리랑도 울려 퍼지게 됐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해 61.22점을 얻었다.
두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출전해 24위에 오른 양태화-이천군 조를 넘어 한국 아이스댄스 올림픽 최고 성적도 경신했다.
지난 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민스크 아레나 아이스스타에서 기록한 61.97점에는 조금 모자랐다.
그러나 의상 끈이 풀려 부진했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51.97점)보다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삼바-룸바-삼바에 맞춰 전체 3그룹 3번째로 연기에 나선 민유라-겜린은 첫 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두 번째 패턴 댄스 타임 스텝 시퀀스와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가-겜린 조는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과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단체전에서 의상 끈이 풀려 바늘로 꿰매고 나온 민유라는 의상 사고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중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겜린은 감격한 둔 얼굴을 감쌌고, 키스앤크라이존에 눈을 감고 점수를 기다리던 민유라는 프리스케이팅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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