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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보급 센터' 출신 서장훈이 예능인으로서 완벽히 거듭났다.
프로농구 은퇴 후 굳이 예능인으로 불리기를 꺼렸던 서장훈이지만 이제는 예능인이 아니고서는 지금의 서장훈의 망가짐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서장훈의 망가짐은 JTBC '아는 형님'에서 극에 달한다.
서장훈은 SBS '미운 우리 새끼'등 타 프로그램에서는 논리 정연한 말투로 예능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는 역할이다. 하지만 '아는 형님'에서는 엄정화에게 물따귀를 맞거나 치마를 입고 여장을 하는 등 기존 서장훈의 고정 관념을 깨버렸다.
서장훈은 지난 17일 방송된 '아는 형님' 뮤직 비디오 대전에서 김영철의 '안되나용' 뮤비에 출연해 4인4역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송은이 감독의 뮤비에서 첫 배역은 악당 사무엘 잭슨역. 킹스맨을 패러디한 악역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
두 번째 역은 오피스걸. 울브린으로 변한 김영철이 가위손(?)으로 띄엄띄엄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를 치자 울분에 못이기는 연기를 소화해냈다. 세번 째 역은 셰프 서장훈. 김영철이 토르로 변해 망치로 고기를 다지는 것을 가소롭게 지켜보는 역할이었다.
마지막 배역은 레오나르도 서카프리오. 반바지에 빵모자를 쓴 어린 역할로 아역배우들과 핫도그로 건배를 하는 등 지켜보던 이들을 즐겁게 했다. 서장훈은 "모든 걸 내려 놓았다"고 하소연 했다.
서장훈의 망가짐은 대중에게 큰 웃음을 주지만 서장훈의 역할의 한계는 어디일까. 과연 서장훈은 제2의 박나래가 될 수 있을까.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쳐]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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