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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이 출전한 여자 팀추월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전체 8개 팀 가운데 7위에 머물며 준결승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팀추월은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박지우는 “정말 열심히 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닌 팀 전체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노선영)언니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화도 많이하고 작전도 바꿨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준준결승에서 소치올림픽 우승팀과 붙은 한국은 상대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또한 레이스 막판에는 노선영이 앞선 김보름, 박지우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박지우는 “작전의 실패 같다. 감독님들도 걱정했던 부분이다. 원래는 (노)선영 언니가 가운데 끼려고 했는데 속도를 내려고 욕심을 냈다. (노)선영 언니도 열심히 따라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골인하고 (노)선영 언니가 같이 없어서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 언니도 몰랐다. 우리가 떨어진 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 됐다.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몰랐다”고 했다.
박지우는 여자 매스스타트에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박지우는 “결선에 나가서 (김)보름 언니를 보는 게 목표다. 언니를 지원하면서 순위권에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4년 뒤에는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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