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감동의 아리랑’을 선보인 민유라(23)-겜린(25)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민유라-겜린 조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점에 예술점수 41.91(PCS) 점을 합해 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댄스에서 61.22점을 얻은 민유라-겜린은 프리 댄스를 더해 총점 147.74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 아레나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수인 152점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민유라는 “끝나서 아쉽다. 솔직히 다시 나가서 다시 아리랑을 하고 싶다”면서 “관중들의 호흡이 좋았다. 마치 내가 위에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아리랑’을 처음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말렸다고 한다. 그는 “사실 코치들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람은 알지만 독일, 미국 심판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와 겜린은 끝가지 해보기로 했다. 올림픽에서 할 수 있어 정만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아리랑을 선택했다. 여자 싱글은 김연아로 잘 알려졌지만 아이스댄스는 아니다. 한국 아이스댄스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겜린은 인터뷰 마지막에 “미국에 계신 부모님이 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