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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감동의 아리랑’을 연기한 민유라가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점에 예술점수 41.91(PCS) 점을 합해 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댄스에서 61.22점을 얻은 민유라-겜린은 프리 댄스를 더해 총점 147.74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민스크 아레나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수인 152점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민유라는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기 때문에 아리랑을 선택했다. 반드시 이 곡을 쓰고 싶었다. 여자 싱글은 김연아로 잘 알려졌지만 아이스댄스는 아니다. 아리랑을 통해 한국의 아이스댄스를 알리고 싶어 한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엄마가 항상 너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 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다”며 웃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최초로 한복을 입고 연기한 민유라-겜린은 앞으로도 한국적인 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까진 4년이 남았다. 아리랑 같은 한국적인 것을 또 하고 싶다”며 “전에는 ‘피겨’, ‘피겨’ 이렇게 했지만 요즘은 아이스댄스 선수아니냐고 물어본다. 그럴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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