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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슴 절절한 멜로인 줄 알았는데, 코믹도 있다. 40대 중년의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20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보고회가 열려 손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선아, 감우성,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이 참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 '리얼 어른멜로' 드라마. MBC 드라마 '로망스', MBC 드라마'위풍당당 그녀', SBS 드라마 '애인 있어요' 등을 통해 서정적인 사랑을 그린 배유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손정현 감독은 "제목이 조금 화려하다. 보시면서 깔깔거리다가 공감을 하다가 울컥도 하면서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고 자부했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SBS 드라마 '시티홀',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까지 넓은 멜로 스펙트럼을 소화한 김선아가 스튜어디스 안순진 역으로 분한다.
김선아는 "'삼순이', '복자' 등 감사하게도 이름이 오래 남는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이번에도 순진이라는 캐릭터 이름 자체로 기억돼서 마음속에 오래 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작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끝냈는데 생각보다 그게 오래가더라. 순진이라는 캐릭터가 빨리 오도록 노력했다. 이 캐릭터의 삶처럼 평상시에 하려고 노력을 했다. 지금은 이게 저인지, 순진이인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수많은 멜로 명작을 탄생시킨 감우성은 고독한 독거남, 손무한 역을 맡았다.
4년 만에 공백기를 깬 감우성은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돌이켜보니 거의 4년마다 드라마를 했다. 이제 또 4년 지났으니까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는데, 감독님에 대한 좋은 평판과 같은 세대의 배우들이다 보니까 서로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더불어 김성수와 예지원이 능청스럽고도 야릇한 커플 호흡을 맞추며 오지호와 박시연이 종잡을 수 없는 부부로 변신한다. 이날 공개된 현장 메이킹 영상에서는 여느 현장보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에 김성수는 "저희의 평균 나이가 45세 이상이다. 40대 이전에 작품을 대한 것과 조금 다르더라. 드라마 시작 전에 같이 술자리도 했었는데 굉장히 잘 맞더라. 거의 시청률 20%이상 드라마의 쫑파티 분위기였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꽤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겠구나를 느꼈다"고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멜로 장인부터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극의 밀도를 더욱 높일 '키스 먼저 할까요'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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