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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10년간 준비했던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신소정은 20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7·8위 결정전에서도 단일팀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 4번의 경기에서 매경기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던 신소정은 스웨덴전에서 34개의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신소정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속상하고 아쉽기도 하다. 5경기에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 10년 이상 올림픽을 준비했다. 후련하기도 했다. 국민들의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었고 감사했다. 1승을 못해 죄송하지만 우리 경기를 보고 조금이라도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힘들고 주저 앉고 싶었을 때 관중들의 함성이 정말 큰 힘이 됐다. 항상 꿈꾸어 왔던 무대였고 특히 많은 국민들에게 응원받은 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속상하기도 했다"는 신소정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도 최근 2경기는 좋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북한 선수단 합류로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것에 대해선 "처음에는 두렵고 무섭기도 했지만 북한 치구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이제는 친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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