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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 계주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고양시청), 김예진(평촌고)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여자 3,0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여자대표팀은 계주 종목에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를 포함해 총 6개의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와 김아랑은 소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레이스로 계주 우승을 견인한 ‘맏언니’ 김아랑은 “목표였던 계주에서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웃었다.
김아랑은 이어 “소치올림픽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량이 저하됐다. 다시 바닥부터 훈련해서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었다. 하지만 부담을 이겨냈고 그래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 500m와 1,500m에서 연속 탈락했던 심석희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래서 정말 노력했고 다 같이 고생해서 노력한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 경기 외적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계주 결승에서 우승을 도운 김예진도 “우리가 큰 상을 받게 됐다.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긴장을 하지 않도록 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이유빈도 “메달을 따게 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최민정도 “계주에서 5명이 모두 금메달을 따서 기쁨도 5배다. 서로를 믿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제 3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은 “한 종목 만 남았다. 후회 없이 다 보여드려서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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