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김은정, "한국 컬링 첫 메달리스트 되고파"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영미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이 한국 컬링 첫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은 지난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8차전에서 러시아출신선수(OAR)를 상대로 11-2로 대승을 거두며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어 열린 마지막 9차전에서 덴마크에 6-3으로 승리하여 7연승을 달성했다.

일본전을 제외하고는 전승을 기록하며 예선 1위로 한국 컬링 최초로 4강 무대를 밟았다.

김은정은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4강 진출”이라며 이와 더불어 “국민들에게 컬링을 알리고,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선발전 탈락 이후 선수로서 목표 의식이 흔들릴 정도로 힘들었다”며 “마음을 다잡고 엄청나게 노력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4강 진출은 물론 “‘한국 컬링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팀원과 함께하며 서로 10년이 넘는 호흡을 맞춰온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컬링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메달을 향한 컬링팀의 거침없는 전진은 2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지는 한일전에서 시작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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