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아들' 오준성 & '유남규 딸' 유예린, '어린이 탁구 왕중왕전' 출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탁구 스타 2세들의 탁구 실력은 어떨까.

스포츠채널 MBC플러스는 "24일 일산 MBC 드림센터 특별 세트장에서 열리는 '제2회 MBC스포츠플러스 어린이 탁구 왕중왕전'을 MBC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생방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오상은 아들' 오준성(12·오정초 6년)과 '유남규 딸' 유예린(11·군포 화산초 4년)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오준성은 탁구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의 아들이다. 오상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올림픽에만 4번 출전했고, 런던 올림픽 남자부 탁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다.

아버지의 '탁구 DNA''를 이어받은 오준성은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 2회전에서 고교생과 실업 선수를 연달아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초·중·고·대학·실업팀이 모두 참가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초등학생이 실업 선수를 꺾은 건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초등학생이 해당 대회에서 3회전에 오른 것도 오준성이 사상 최초였다.

탁구 관계자들은 "오준성의 플레이를 하이라이트가 아닌 풀세트 중계로 볼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제2회 MBC스포츠플러스 어린이 탁구 왕중왕전"이라며 "6학년이 된 오준성이 얼마나 잘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이번 대회의 최대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자부에서도 '레전드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탁구 신동이 출전한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외동딸 유예린이다.

유남규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버지의 '탁구 DNA'를 물려받은 유예린은 지난해 열린 교보생명컵 꿈나무탁구 여자 단식 3학년부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초등부 탁구 상위랭커 16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24일 오후 3시 MBC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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