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다" 한화 이태양, 수술 후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태양은 수술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 6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초 이성열이 상대선발 후지시마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1회말 한화의 선발투수 윤규진 역시 4번타지 히라타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외국인타자 호잉이 솔로홈런으로 캠프 첫 홈런을 뽑아내며 다시 앞서갔으나, 2회말 주니치에 동점을 허용했다.

4회부터는 이태양, 정재원, 강승현, 박주홍이 차례로 등판해 주니치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6-4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나선 심수창이 2실점을 허용, 6-6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은 “수술 후 첫 실전 피칭인데 트레이닝파트에서 잘 관리해줘서 회복이 빨랐다. 현재는 통증도 없고 피칭하는 데 문제가 없다. 최고구속이 140km가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캠프기간 경기에 나가면서 이닝 수를 늘려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제 홈런을 기록한 이성열은 “오늘 4번째로 연습경기에 나갔는데, 볼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니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부상에 주의하며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6일 주니치 1군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연습경기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태양.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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