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수용자로 둔갑한 교도관 박민철이 연예인 수용자들의 태도를 나무랐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착하게 살자' 6화에서는 연예인들의 실제 수용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연예인 수용자들과 수용자로 둔갑한 실제 교도관 두 명은 신입 돈 스파이크와의 수용 생활을 시작했다.
돈 스파이크는 수용소 입소 후 첫 식사 시간을 가졌고, 유병재는 돈 스파이크의 먹성에 "잔반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수용자 박사장(교도관)은 유병재에 신입 교육 임무를 주었고, 김 회장(교도관)과 연예인 수용자들은 게임을 통해 설거지 당번을 정했다.
이에 박사장은 수용자들에 "이거 보시는 분들은 교도소가 되게 편하다고 생각할 거 같다. 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어차피 며칠 후면 가시지만 기분이 좀 그렇다. 난 처음에 교도소에 들어왔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며 "이 방송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교도소 생활할 만하구나'라고 생각할 거 같다. 놀고 계신 거 아니냐"라며 질책했다.
한편 가짜 수용자로 분한 박사장 박민철 교도관은 제작진에 "이 분들이 과연 수용자에 대해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진짜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있는 수용자들이 옆에 있는데 시시덕 거리고 처음에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또 박사장은 연예인 수용자들에 "교도소를 너무 편해하신다. '삶의 체험현장'도 아니고"라며 "교도소에 이틀 산 분이 접견 갔다 오시지 않았냐. (짧게 있는) 티를 내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건형은 "이런 상황이 내가 가장 우려했고 조심스러웠던 일이다. 난 내일 (만기출소로) 나간다.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너무 죄송해서. 괜히 여기 와서"라며 혼자 먼저 나간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