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배추보이’ 이상호(23, 한국체대)가 아시아의 새 역사를 썼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예프(OAR), 8강에서 오스트리아의 스노보드 강자 벤야민 칼, 그리고 4강에서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모두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상호는 결승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를 만나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 실수 없이 레이스를 펼쳤지만 0.43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상호는 아시아 최초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호는 1995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어릴 때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으로 스노보드를 접했다. 그는 유로파컵 알파인 평행회전 아시아 최초 정상, 12월 월드컵 평행대회전 4위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고,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 FIS 월드컵 은메달을 통해 이번 평창올림픽 메달권 진입 전망을 밝혔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 기문을 통과해 내려가는 경기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낸다.
[이상호.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