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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저는 한국인입니다" (모델 한현민)
한현민이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방인'에 첫 출연 했다. 그는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상처를 고백하며 자신의 일상을 꾸밈없이 공개했다.
이날 한현민은 "이태원에서 18년째 거주하고 있는 모델이자 고등학생이다"라며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겉모습이 달라서 외국인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나는 한국 국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순수 한국인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방인'에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공개된 한현민의 일상은 영락없는 고등학생의 모습. 그는 여느 학생들처럼 하교 후 친구들과 분식집에 가고 요즘 이들 사이 유행하는 급식체를 사용하며 장난기 가득한 면모를 보였다.
화보 촬영장에선 순식간에 프로 모델로 돌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그는 모델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패션에 관심이 생겼다. 어떤 직업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모델을 알게 됐다. 그런데 쇼핑몰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기를 당했었다. 이후 지원한 밀라노 패션쇼 오디션 역시 사기였다. 좋은 작업을 한 셈 치고 오디션용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그 사진을 본 현 소속사 대표님이 연락을 줬다. 그렇게 2016년 모델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유력 매체 타임지가 뽑은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인물'로 선정된 소감도 말했다. 한현민은 "사실 처음엔 타임지가 그렇게 큰 매체인 줄 몰랐다. 그냥 의미 있는 잡지인 줄로만 알았다. 파급력이 그렇게 큰 곳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제대로 알게 된 뒤 실감이 안 났다. 무슨 상황이지? 오졌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피부색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모델 일을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 같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JTBC '이방인'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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