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도자들도 꾸준히 공부해야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훌륭한 선수도 나온다. 24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로드 압구정짐에서 ROAD FC MMA & 주짓수 지도자 세미나가 개최됐다. 30여명의 지도자들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여 기술을 배우고, 선진 지도 방식도 교류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에 가맹된 체육관 지도자들이 모였다. 먼 거리도 신경 쓰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제주도에서 온 지도자들도 4명이나 됐다.
세미나에 참가한 배준익 관장 (36, Lock On / 제주 로드FC짐)은 “지도자 교육은 항상 최고다. 체육관에서 필요한 것을 세세하게 모두 채워준다. 기술들도 현역 선수들이 실전에 맞게 직접 시연을 해주면서 가르쳐주기 때문에 디테일 하게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도자 교육이 중요하지만, 지도자들도 자존심이 있어 젊은 선수들에게 기술을 배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일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지도자 교육에 참가해 열정을 불태웠다.
배준익 관장은 “1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는데, 오고 나서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학부모님들께 말씀 드리는 것과 체육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도움 받는다. 지도자들도 꾸준히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에는 여성 지도자도 있었다. 마석강무체육관의 윤보빈 사범 (18, 마석강무체육관)이다. 윤보빈 사범은 합기도를 3년간 수련했다. 주짓수를 배우기 위해 임성철 관장 (47, 마석강무체육관)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윤보빈 사범은 “운동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함께 합기도를 시작했다. 이제 3년 정도 운동을 했는데, 주짓수 세미나에는 처음 왔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알게 되는 게 많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임성철 관장 역시 지도자 교육을 통해 주짓수를 접하고, 배우고 있다. 임성철 관장은 “기존에 합기도를 했는데, 주짓수를 배우면서 합기도와 접목시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나와서 운동할 거고,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전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임성철 관장-윤보빈 사범.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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