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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여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김보름(강원도청)이 팬들의 응원과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웍 논란을 극복하며 자신이 주종목으로 삼았던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가져왔다.
김보름은 결승전에서 스프린트포지션 3까지 중하위권에 위치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이어 3바퀴를 남겨 놓고 서서히 스퍼트를 올린 김보름은 2바퀴를 남겨 놓고 3위로 올라섰다. 매스스타트 결승 레이스 종반 참가 선수들은 혼신을 힘을 다해 순위를 끌어 올리려 힘썼다. 마지막 바퀴를 남겨 놓고 메달권에 진입한 김보름이 치열한 자리 다툼을 펼칠 때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8000여명의 함성과 환호가 쏟아졌다. 은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흔들며 트랙을 돈 김보름은 자신에 대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金보름'이라는 플랜카드도 등장했다. 경기가 열리는 현장의 분위기는 김보름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웍논란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김보름은 지난 20일 빙상연맹이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과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린 24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는 김보름을 향한 야유 대신 응원의 소리가 가득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소개 순간 김보름의 이름이 호명될 때는 경기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준결승경기에서도 김보름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관중석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대표팀 논란이 발생한 팀추월 경기 이후 처음으로 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박수와 환호가 있었다. 김보름은 준결승에서 스프린트포지션 2와 스프린트포지션 3에서 잇달아 점수를 획득한 김보름은 마지막 4바퀴를 남겨 놓고 이미 결승행이 가능한 점수를 확보했다. 김보름은 스트린트포지션 3에서 3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온 후 남은 4바퀴에선 결승전을 대비해 후미에 처져 레이스를 펼쳐 체력을 비축했다.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레이스 종반 김보름은 홀로 뒤쳐졌지만 경기장을 타원형으로 가득 메운 관중들은 김보름이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 박수로 힘을 실어줬고 결국 결승에서도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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