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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스키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배추보이’ 이상호(23)가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꿈일까봐 잠들기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상호는 25일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상호는 전날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상호는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자려고 누웠더니 자고 일어나면 꿈일 것만 같아 잠들기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고 같이 환호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스노보드를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상호는 이번 은메달로 대한스키협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게 됐다.
그는 “아직 저에게 들어오지 않았다”며 “제가 쓰기에는 큰 돈이라 부모님께 부탁드린 뒤 나중에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좋은 쪽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상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장비를 바꾼 게 주효했다고 했다.
그는 “부츠와 스노보드 위에 올리는 플레이트를 바꿨다. 사실 올림픽을 앞두고 장비를 교체하는 건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부츠에 적응하면 이전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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