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도 웃지 못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6연패 늪에 빠지며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시즌 11승 21패(승점 37).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2세트 6점 차의 우위를 점하고도 듀스 끝에 역전패를 당했고, 3세트 역시 막판 뒷심 부족에 듀스 끝 무릎을 꿇었다. 주포 파다르는 22점, 최홍석은 5점에 그쳤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중앙 쪽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전제 조건은 다 내 탓이지만 주요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너무 기복이 컸다. 잡아낼 수 있었던 경기가 꽤 많았는데 그게 쌓이면서 힘들어졌다”라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5라운드 첫 두 경기를 잘해놓고 삼성화재, 대한항공전에서 잡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역전패를 당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날도 2% 부족한 플레이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블로킹이 너무 안 된다. 주 공격수들이 20점 이후 공격 성공률 및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 파다르조차도 20점 이후 성공률이 떨어진다. 거기서 매듭을 못 짓고 넘겨준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과제를 묻는 질문에 “센터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유광우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확실한 리시브나 득점도 부족하다”라고 답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3월 1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6연패 탈출에 나선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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