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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조재현이 '크로스'에서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조재현이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에서 하차했다. '성추문'이라는 끔찍한 꼬리표가 달리면서 그는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조재현은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눈길이 쏠린 곳은 드라마 '크로스'다. '크로스'에서 그는 장기이식센터장 고정훈 역으로 출연,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의사 역을 한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성추문이 터져나오면서 '크로스' 완주는커녕 앞으로의 배우 활동도 '올스톱'됐다.
하차가 결정되면서 '크로스' 측은 고정훈 캐릭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지난 주말 머리 아픈 회의를 거쳐야했다. 이후 25일 오후 제작사 측은 "조재현의 소속사 입장 발표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해당 캐릭터를 하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6부작 중 8부작까지 방송돼 반환점을 돈 '크로스'는 9회에서 갑작스럽게 고정훈 역을 뺄 수 없는 상황이다. 드라마의 만듦새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제작사 측은 고정훈을 최대한 편집하고 12회 가량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내부 논의 중이다.
'크로스'는 조재현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었다.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겨있는 작품이며 배우 고경표, 전소민, 허성태 등 여러 배우들에게도 중요한 필모그래피다. 제작사 측은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크로스' 9회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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