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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국내 77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독 웨스 앤더슨의 4년만의 신작 '아일 오브 도그'(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지난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아일 오브 도그'는 미래를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개들이 추방된 섬에서 한 소년이 다섯 마리의 영리한 견공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담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아일 오브 도그'는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역대 최초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던 화제의 작품이다.
특히 '아일 오브 도그'는 웨스 앤더슨의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스칼렛 요한슨, 빌 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맨드,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등과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톤 등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특유의 색체와 유머 감각으로 내놓은 작품마다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해외뿐 아니라 한국 관객들에게 유난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국내 개봉 당시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77만이라는 놀라운 관객 동원을 기록하며, 웨스 앤더슨 감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니아층은 물론, 대중들까지 매료시키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니메이션 연출은 '판타스틱 Mr. 폭스' 이후 두 번째로, '판타스틱 Mr. 폭스'는 2009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 은곰상 수상은 지난 2014년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아일 오브 도그'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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