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결승포·박한이 쐐기포’ 삼성, 연습경기서 LG 제압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삼성이 활발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LG를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미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이원석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박해민과 김헌곤은 3안타를 때리는 등 공수에 걸쳐 제몫을 했다. 박한이도 6회말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신입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은 1회초 아델만이 폭투를 범해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1회말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이 헨리 소사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삼성은 2회말에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1사 1루서 최원제가 안타를 때린데 이어 김성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서 박해민까지 3루타를 만들어내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3회말을 끝냈다.

삼성은 4회초 김현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3~4회초에 각각 1실점했지만, 4회말에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성훈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삼성은 강한울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 3점차로 달아났다.

다만, 삼성은 박해민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 이후에는 이원석(우익수 플라이), 대타 박한이(삼진)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5회말에도 김민수-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서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6회초 추격을 허용했다. 1사 후 백승현에게 2루타를 내줘 몰린 1사 2루 상황. 삼성은 안익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냈지만, 임훈에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차로 쫓겼다.

삼성은 경기 후반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6회말 박한이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5점차로 달아났지만, 8회초 임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총 3실점해 격차는 다시 2점이 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9-7로 쫓긴 9회초 한기주가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 처리해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LG 외야수 이형종은 5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왼 무릎통증을 호소, 임훈과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이형종의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한 상태는 MRI 촬영을 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박한이(상), 이원석(중), 이형종(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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