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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추리의 여왕'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16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김현숙)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최윤석 PD, 배우 권상우, 최강희, 이다희, 박병은, 김현숙, 오민석, 김태우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지난해 4월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의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1의 집필을 맡았던 이성민 작가와 드라마 '김과장'의 공동 연출을 맡았던 최윤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지상파에서는 최초가 아닌가 싶다. 배우, 작가, 제작진이 모두 함께 하는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다"는 말로 '추리의 여왕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연출자인 최윤석 PD도 "시즌1이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도 어떻게 하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시즌1이 웰메이드였다면, 시즌2는 거기에 코믹과 멜로, 브로맨스 등을 더 했다. 시즌1 못지않게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리의 여왕' 멤버 중에는 누구보다 시즌제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가 있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6까지 이끈 김현숙이다.
이날 "시즌제의 여왕 김현숙이다"는 너스레로 입을 연 김현숙은 "내가 tvN에서 시즌 16까지 찍었다. 그런데 '추리의 여왕'도 지상파에서 주인공이 그대로 출연하는 최초의 시즌제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며 "우선 지상파와 케이블의 가장 큰 차이는 페이(출연료)일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바뀌지 않고 가는 게 더 대단한 일이다. 시즌제는 사실 주인공이 그 드라마를 정말 좋아해야 가능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권상우와 최강희만 허락한다면 시즌16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숙의 말에 권상우는 "KBS의 '전원일기'로 가야하나"고 거들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에서 설옥(최강희)과 완승(권상우)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주를 이뤘다면 시즌2에서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생활 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권상우와 최강희는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서로에 대한 만족감을 얘기했다. 권상우는 "늘 드라마를 찍고 제작발표회를 할 때가 가장 설렌다. '추리의 여왕'은 더욱 그렇다. 시즌1을 찍을 때 즐거운 에너지가 커서, 다시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다"며 "설옥은 최강희에게 100% 맞는 역할이다. 극중에서 유부녀였던 최강희가 이번에는 솔로로 돌아왔기 때문에 둘의 재밌는 로맨스도 펼쳐질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최강희는 "시즌1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하완승을 권상우가 연기하는 것이 신선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모습은 상상이 안 된다. 같이 있으면 굉장히 편한 배우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권상우는 기대하는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사실 시즌1도 크게 시청률이 잘 나온 건 아니다. 그래서 넘어서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동시간대에 좋은 작품이 있지만 시청률은 '리턴'하는 것 아니겠나? '추리의 여왕'으로 '리턴'할 것이다. 이러고 안 되면 큰 일 나는데…"라는 말을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추리의 여왕 시즌2'는 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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