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입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아델만은 26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1개였고, 최고구속은 145km였다.
맞대결한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2이닝 2이닝 6피안타 5실점)가 애초 예정됐던 3이닝을 채우지 못한 반면, 아델만은 계획대로 3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회초에 첫 실점을 범한 아델만은 2회초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에는 무사 만루서 박용택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이 과정서 추가실점이 나왔다.
이날 경기는 아델만이 삼성 입단 후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당장 제 컨디션을 보여주는 것보단, 경기력을 점검하는 차원의 등판이었다는 의미다. 실제 아델만은 “맞춰 잡는 데에 중점을 두고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첫 투구를 마친 아델만은 “많은 공을 원하는 코스로 던졌다. 실투도 있었지만, 김헌곤이 타구를 잘 잡아줬다.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델만은 이어 “(LG)타자들이 공격적인 스윙을 많이 했다.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하는 느낌이었지만, 시즌 때도 이와 같은 경향이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타자들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파악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심판과 내 의견이 달랐던 상황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거친 아델만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km 수준이다. 익스텐션 측면에서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가는 스타일이어서 공의 무브먼트도 좋은 편으로 평가 받는다.
아델만이 이 가운데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꼽은 것은 체인지업이었다. 아델만은 “커리어 내내 자신 있게 던진 공이 체인지업이었다. 상대의 헛스윙, 범타를 유도할 때 즐겨 던지는 편”이라며 웃었다.
[팀 아델만.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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