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9점' 허재호, 뉴질랜드에 접전 끝 패배…A조 2승2패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뉴질랜드에 무너졌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1라운드 A조 뉴질랜드와의 홈 경기서 84-93으로 졌다. 허재호는 2승2패가 됐다. 뉴질랜드는 3승1패.

한국은 2대2로 풀어갔다. 라틀리프가 박찬희에게 스크린을 건 뒤 골밑에서 패스를 받아 점수를 만들었다. 오세근은 박찬희에게 스크린을 걸로 롤 한 뒤 다시 라틀리프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했다.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가 타이 웹스터의 스크린을 받아 중거리포, 3점포를 작렬했다. 코리 웹스터는 랍 로우의 3점포를 도운 뒤 또 다시 3점포를 터트렸다. 스크린을 잘 빠져나가는 이정현도 코리 웹스터 수비가 버거웠다.

이후 한국은 라틀리프가 다시 움직였다. 아이작 포투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렸고, 블록도 해냈다. 공격리바운드를 잡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경민과 최준용이 잇따라 투입됐고, 변형 3-2 지역방어를 실시했다. 김종규의 센스 있는 패스와 두경민의 속공 마무리가 나왔다.

뉴질랜드가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사이 한국은 라틀리프의 속공 전개와 전준범의 우중간 3점포, 전준범의 패스를 받은 두경민의 속공 좌중간 중거리포,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두경민의 좌중간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뉴질랜드는 1쿼터 종료 직전 셰아 일리의 자유투 2개로 정비했다. 1쿼터는 한국의 24-21 리드.

한국은 2쿼터에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 두경민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의 골밑 득점, 두경민의 속공 더블클러치로 포문을 열었다. 뉴질랜드는 알렉스 플레드거가 핀 델라니의 패스를 받아 2대2 득점을 올렸다. 플레드거는 중거리슛도 터트렸다. 한국이 실책으로 주춤하자 조나단 나가타이, 토니 스미스 밀너가 연속득점을 올렸다.

한국 전준범이 두경민의 패스를 우중간 3점포로 처리했다. 뉴질랜드도 코리 웹스터의 중거리슛과 밀너의 훅슛으로 한국의 골밑을 공략했다. 한국도 오세근이 잇따라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세근은 이정현의 좌측 코너 3점포를 도왔다. 하지만, 코리 웹스터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이정현과 오세근이 2대2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오세근이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을 절묘하게 도왔다. 그러자 뉴질랜는 아이삭 포투가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뉴질랜드의 49-48 리드.

뉴질랜드가 3쿼터에 급격히 치고 나갔다. 신장이 크고 발 빠른 선수들이 하프코트에서 트랩을 섞어 프레스를 시도하자 한국이 당황했다. 잇따라 패스미스가 나왔다. 뉴질랜드는 포투와 랍 로우의 연계플레이에 이어 코리 웹스터가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웹스터의 패스를 포투가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뉴질랜드가 한국의 지역방어를 공략하면서 한국은 맨투맨으로 상대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손쉽게 공략했다. 한국은 스코어가 벌어지자 3쿼터 중반 라틀리프와 오세근을 빼고 승부를 걸었다. 전준범과 이정현이 3점포를 한 차례 터트렸으나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3쿼터 막판 김종규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3쿼터는 뉴질랜드의 72-61 리드.

한국은 10점 내외의 스코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플레드거가 라틀리프와 골밑 득점을 주고 받았다. 이후 한국이 주춤하자 뉴질랜드는 셰아 일리의 중거리포, 코리 웹스터의 3점포로 달아났다. 한국도 전준범의 3점포에 이어 오세근이 라틀리프에게서 빠져나온 볼을 중거리포로 처리했다. 양희종은 스틸과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후 오세근이 또 다시 중거리포를 꽂았다.

뉴질랜드는 포투와 플레드거의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자유투로 달아났다. 오세근이 플레드거의 골밑 공격을 막아냈으나 턴오버도 범했다. 뉴질랜드는 2분32초전 웹스터의 속공 플로터로 달아났다. 1분53초전에는 포투의 패스를 받안 웹스터가 좌중간 2점포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라틀리프가 29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코리 웹스터에게 3점슛 6개 포함 30점을 내줬다.

[라틀리프(위), 한국 선수들(가운데), 뉴질랜드 선수들(아래).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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