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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오달수가 '나의 아저씨'에 결국 출연할까.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극 안에서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을 맡은 오달수의 출연 여부를 둔 고심이다.
그는 성추문 댓글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약 일주일 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 "24일까지 영화 촬영이 있어서 늦어졌다"라며 30년 전으로 거슬러 기억을 한 결과에 따르면 사실무근, 즉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달수는 영화 '이웃사촌' 촬영을 마무리 지었지만 26일 오후 진행된 종영파티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스크린 '천만요정'답게 이미 촬영한 작품만 영화 4편. 이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오는 3월 21일 첫 방송을 예정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난항에 봉착했다. 이에, 그의 출연 여부를 놓고 계속해서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나의 아저씨'는 오달수가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약 6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다. '미생'과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극 중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맏형 박상훈 역에 오달수가 적역이라고 판단해 직접 영화 촬영장을 찾아가 캐스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의 아저씨' 측이 고민을 하는 이유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와 오달수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이다. '뉴스룸' 인터뷰 이후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강경대응하겠다"라며 강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터라 '나의 아저씨' 제작진이 그를 하차시킬 경우 또 다른 파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제작진의 고민이 길어질 경우 예정된 첫 방송일보다 더 늦게 방송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오달수를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촬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원활한 촬영은 어려울 듯하다. 개인의 것이 아니라 많은 이해관계가 모여 공동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터라 제작진의 고민은 더해가고 있다. 이를 장기적으로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어야하는 대중 또한 피로도가 높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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