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이제 목표는 2위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15)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삼성화재를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21승 12패(승점 57) 3위. 아울러 이날 승리로 선두 현대캐피탈은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공격 성공률(55.68%-37.80%)과 블로킹(8-4)에서 크게 앞섰고 가스파리니, 곽승석, 정지석, 조재영, 진성태 등이 모두 공격 성공률 50%를 넘겼다. 가스파리니는 22점, 정지석과 곽승석은 각각 12점, 11점으로 활약.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어렵게 생각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줬다. 계획대로 돼서 플레이오프 준비할 때 조금은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좋은 흐름의 삼성화재전에 대해선 “6번째 싸우는데 상대방 분석은 다 돼 있다. 관건은 그날 컨디션이다. 오늘 삼성이 안 좋았다. 우리는 큰 실수 없이 처음부터 정신 집중이 됐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8승 1패의 상승세로 어느새 2위까지 넘보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아직 범실이 많다. 어떻게든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가니까 서브 범실이 많이 나온다. 위험 부담을 안더라도 빠른 공격을 안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우승에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우승할만한 경기를 했다. 축하한다. 다만, 그 다음 건 우리가 우승하길 하는 바람이다”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끝으로 “남은 경기 2위를 목표로 간다. 삼성과 맞상대해서 이겼으니까 2위도 욕심내볼 상황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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