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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연극연출가 이은택에게 성추행을 당한 배우 이승비가 입장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신동헌은 "연예계에 앞서 문화예술계 성추문 파문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바로 연출가 이윤택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던 이윤택은 우리나라의 대표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수장이었는데 그가 무려 18년 동안 단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져서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이윤택으로부터 성추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는데, 파문이 점점 커지자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그러나 사과보다는 해명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윤택의 진정성 없는 기자회견에 이승비는 "나는 너무 보기 싫어서 안 보다가 인터넷으로 나중에 접했는데 '이건 시나리오다. 연기를 잘 가르친다는 분이 왜 저렇게 연기를 못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윤택이 법적으로 대응하고 책임지겠다는 건 협박이거든 피해자들한테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이것은 서로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였지 성폭력은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액션 취한 거 봤지? 거기서 모든 사람이 분개한 거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내가 이걸 묵인하고 있다면 나 또한 가해자가 아닐까 하는 죄책감. 그리고... 나의 배우로서의 책임감...?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고 고백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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