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 "딸 같다며 뽀뽀해달라더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신동헌은 "조재현 역시 성추행 당사자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다름 아닌 방송국 스태프를 추행했다는 폭로"라고 전했다.

이에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는 "나는 제일 어린 막내였다. 그때 당시에. 내가 뭘 정리한다고 밖에 나와 있었는데 조재현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그때 밖에는 나와 조재현 밖에 없었는데 조재현이 '너 보니까 내 딸 같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자기는 딸이 좋다 이런 얘기 하면서 딸 같으니까 뽀뽀해달라 이러는 거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놀란 제작진은 "딸 같으니까 뽀뽀를 해달라고?"라고 물었고,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는 "그렇다"고 답한 후 "뽀뽀해달라고 해서 내가 너무 놀라서 나는 아빠한테도 뽀뽀 절대 안 한다고 머뭇머뭇 거리면서 거절을 했었는데 내 목하고 뒤통수를 잡고 고개를 꺾은 거야"라고 추가했다.

이에 제작진은 "갑자기?"라고 물었고,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는 "그렇다"고 답한 후 "놀라서 떼어내려고 몸부림 쳤다. 그 힘 안에서. 그런데 갑자기 나를 확 안아서 내 가슴이 느껴지게 안은 것처럼 그렇게 안더라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조재현이 폭로가 나오자마자 사과를 했잖아. 어떻게 봤냐?"고 물었고,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는 "그거 보고 정말 생각이 많아졌었는데 그게 국민에게 사과할 게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문제고 사과한다 한들 나를 비롯한 사람들도 정말 트라우마로 남은 건데 그걸 공식입장이라고 내서 사과를 한다는 게 나는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냥 법적인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게 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벌인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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