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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태리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호흡을 맞춘 류준열, 진기주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김태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처음으로 또래 배우들과 의기투합한 김태리.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서 류준열, 진기주와 고향 친구로 케미를 발산했다.
그는 "영화의 평가를 떠나서 너무 재밌게 잘 봤다. 시사회 때 나, 류준열 오빠, 진기주 언니 셋이 쪼르르 앉아 같이 봐서 더 그런 것 같다. 셋이 나오는 장면들이 진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두 사람 덕분에 혜원 역할이 자연스럽게 시골에서 나고 자란 아이다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풀어져 버렸다. 영화 전체의 흐름상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김태리는 "류준열, 진기주 같은 좋은 배우분들과 합을 맞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너무너무 좋았다. 친구들하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었다. 선배들과 함께할 때도 물론, 그렇지만 결이 다르게 편하고 의지가 됐다. 서로 장난도 많이 쳤다"라고 전했다.
그는 "셋이 찍은 장면들은 거의 다 그날그날 만들어낸 대사들이었다. 류준열 오빠가 진기주 언니에게 드립 커피 모르냐고 했던 상황도 전부 다 즉석에서 만들어진 신이다"라고 얘기했다.
촬영 외에도 함께 휴식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김태리는 "쉴 때는 읍내에 나가 같이 볼링을 치기도 했다. 류준열 오빠는 개인 볼도 갖고 있더라. 정말 잘 치더라"라고 말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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