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올 시즌에는 타도 롯데해야죠. 하하.”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모처럼 만난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만나 전한 인사다.
삼성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강민호가 팀을 떠난 후 처음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이대호, 손아섭 등과 함께 롯데의 상징으로 꼽혔던 강민호는 2017시즌을 끝으로 정든 부산을 떠났다. FA 협상을 통해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
이날은 강민호가 전지훈련서 처음으로 친정팀 롯데를 만난 날이었다. 강민호는 최근 “롯데와 첫 연습경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연습구장은 상대팀 선수가 하는 말도 다 들리는데, 롯데 선수들이 약 올릴 것 같다. 이겨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견해를 남겼던 터.
강민호는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롯데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손아섭 등 연습경기에 앞서 훈련 중인 옛 동료들을 찾아가 담소를 즐겼다.
강민호는 이어 조원우 감독과 만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강민호는 조원우 감독에게 “올 시즌에는 타도 롯데해야죠”라는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그러자 조원우 감독 역시 강민호의 팔뚝을 어루만지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이지영이 선발 출장하며, 강민호는 대타로 대기한다.
[강민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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