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7-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4승(34패)째를 챙겼다. 올시즌 KT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웃었다. 순위는 그대로 9위. 반면 KT는 또 다시 오리온에게 고개를 떨구며 올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시즌 성적 8승 40패.
1쿼터는 오리온이 25-18로 앞섰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9점, 최진수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3점슛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가는 등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끌려갔다.
2쿼터들어 KT가 점수차를 좁혔다. 중심에는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여기에 르브라이언 내쉬도 9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저스틴 에드워즈가 13점을 기록했다. 49-44, 오리온의 5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에는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3쿼터 득점 22점 중 14점을, KT는 23점 중 15점을 외국인 선수들이 합작했다. 오리온이 71-67, 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KT가 쫓아가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KT는 4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허훈이 3점포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오리온에서도 곧바로 문태종이 3점슛으로 반격했다.
이후 오리온이 6점차로 도망갔지만 KT는 양홍석의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1분 30초를 남기고 2점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동점 허용 위기 때마다 한호빈의 중거리슛과 최진수의 돌파 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KT는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동점 기회를 얻었지만 김명진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오리온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맥클린은 23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에드워즈도 19점을 보탰다.
허일영은 16점 5리바운드, 최진수는 14점, 한호빈은 10점 6어시스트를 남겼다.
KT는 경기 막판까지 오리온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결국 단 1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허훈은 23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버논 맥클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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