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분위기 올리겠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14승 14패(승점 44) 3위에 머물렀다.
주전 세터 이다영의 무릎 부상에 신예 김다인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공백은 컸다. 초반부터 흔들리는 토스에 팀의 전반적인 짜임새가 흔들렸고, 여기에 레프트로 나선 소냐가 리시브에서 약점을 보였다. 도로공사도 2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현대건설이 더 무기력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다 안 됐다. 범실도 너무 많았다. 세터와 짧은 기간에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진 않다. 공격수들이 베테랑들이라 처리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 상대 패턴에 대한 블로킹, 수비는 소득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소냐에 대해선 “김다인이 토스를 하다 보니 레프트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다영이 들어가서 레프트에서 얼마나 적응하는지 지켜봐야한다”라며 흔들린 리시브와 관련해선 “리시브를 처음 하는 선수라 공이 집중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 리베로들이 소냐의 리시브 범위까지 많이 커버해주고 있다. 사인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3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이지만, 지금의 분위기로는 봄 배구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 감독은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다. 플레이오프까지 여러 시도를 하면서 최적의 조합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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