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정규시즌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3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20승 8패(승점 59).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승리한 경기였다. 범실이 평소보다 많았지만, 상대의 주전 세터 공백을 잘 활용했다. 아울러, 고비 때마다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서브에서 8-3 압승을 거뒀다. 박정아와 이바나는 2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범실이 많아진 부분에서 집중력 문제를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도로공사는 오는 3월 3일 김천 흥국생명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우승을 한다면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세 시즌만의 정상 탈환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일단 하나 된 목표를 갖고 있는 건 확실하다. 그 목표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자신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들이 시즌 중에 많이 보였다. 안 될 때도 남 탓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다. 팀이 하나가 되는데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반등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과 선수들의 팀워크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준비했다. 물론 체력과 기술 훈련도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이 준비했다. 훈련이 돼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FA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정아 효과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국내 선수 중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박정아가 오면서 결정적이고 어려울 때 해결을 해준다. 공격 성공률이 다소 떨어질 때도 있지만 어쨌뜬 그게 팀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불안감을 덜게 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다음 경기에서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게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자력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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