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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유명 드러머이자 대중음악가인 A씨가 성추행 폭로글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Metoo 힘겹게 고백한다. 저는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A씨의 이름 자음을 언급하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내용은 이러했다. 지난 2017년 글쓴이와 A씨는 음악 작업을 위해 만났지만 연습을 이어가던 도중 A씨가 글쓴이에게 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 글쓴이의 몸이 죽어있다며 고쳐주겠다는 명목이었다.
또한 글쓴이는 A씨가 공연 '난봉가'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묻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글쓴이는 "A씨는 음악을 들려주고서는 자신이 왜 너한테 벗으라고 했는지 알려주겠다고 갑자기 핸드폰 카메라를 켜서 제 쪽으로 꺼내 들더니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고 말하며 "싫다고 거절하니 '가슴만 보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상황 반복에 충격을 받았던 글쓴이는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잘사는 모습들을 보면 저는 너무 힘들었다. 당시 빨리 대처를 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미워졌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용기 내어 폭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마이데일리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수차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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