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데뷔전은 모든 선수들이 평생 단 한 번밖에 겪어보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 한 번의 경험으로 선수들은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 그 곳에서 펼쳐질 '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 대결을 통해 프로 파이터 데뷔를 앞두고 있는 '프로 성대모사꾼' 엄태웅(25, 옥타곤짐), '아솔교 교주' 문진혁(24, 로드짐강남MMA),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3, IB짐)에게 '주먹이 운다' 출신 선배 파이터들이 데뷔전을 떠올리며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29, FREE)
"뭐 오디션 프로그램 먼저 출연했다고, 선배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방송에서 많이 싸우다가 데뷔전을 한 거라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방송 출연해서 많이 싸워본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데뷔전은 뭐 그냥 알아서 하는 거고, 제가 응원하고 조언해 줄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부상 없이 준비 잘해서 멋진 경기하셨으면 좋겠어요."
▲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29, 로드짐강남MMA)
"흥분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라고들 말하죠. 하지만 평소처럼 침착하게 되지 않을 겁니다. 아무 생각이 안 나죠. 그냥 연습한 만큼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 죽도록 연습하고, 컨디션 관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상대가 베테랑이라는 무게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당할 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을 막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베테랑들이 더 압박을 받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겁 없는 녀석들'의 신인들을 응원합니다!"
▲ '괴물 레슬러' 심건오(29, 김대환MMA)
"'겁 없는 녀석들' 후배님들! 데뷔전이라 많이 떨릴 것 같습니다. 저도 데뷔할 때 너무 행복하기도 했지만, 등장 10분 전 짐 싸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떨렸더군요. 근데 제가 꼭 장담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이기든 지든 아마 당신들은 또 경기를 뛸 거예요. 그 느낌을 잊을 수 없거든요. 케이지에 들어가서 상대와 나만 서있고, 문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공이 울리는 그 상황 말이죠. 데뷔전부터 너무 강한 '주먹이 운다' 팀을 만나서 고생들 좀 하겠지만, 다 경험입니다. 다치지 마시고, 경기 잘하시기를!"
▲ '링 위의 광마' 장대영(28, 병점MMA)
"데뷔전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과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대를 만나든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부담감이 조금은 덜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 경기에 격투기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만큼 화끈한 시합으로 보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전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20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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