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이닝 무실점’ KIA, 한화 격파…황윤호 깜짝 홈런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가 투타 조화 속에 한화를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황윤호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받았다. 버나디나, 노관현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KIA는 1회말 타선의 응집력, 상대 실책을 묶어 선취득점을 올렸다. 최원준의 안타, 유재신의 희생번트 대 나온 1루수 이성열의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버나디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KIA는 백용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서 나온 유민상의 1루수 땅볼 때 추가득점을 올렸다.

KIA는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황윤호가 윤규진의 초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KIA는 3회말을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4회말에 다시 응집력을 과시했다. 유민상의 볼넷과 김지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황윤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KIA는 2사 1루서 나온 노관현의 1타점 3루타를 더해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KIA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임창용, 김세현 등 중간계투들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은 덕분이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이성열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리드를 이어간 KIA는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도 득점에 실패했지만, 5점은 리드를 지키는 데에 충분한 격차였다.

KIA는 5-0으로 맞이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종석이 오선진(3루수 땅볼)-양성우(좌익수 플라이)-장진혁(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상), 노관현(중), 최형우(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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