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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 드러머이자 대중음악가인 A씨가 자취를 감췄다. 이틀째다.
지난달 2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전통음악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등장했다. 그는 A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며 이름 자음을 언급했고 피해 사실을 힘겹게 꺼내놓았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음악작업 프로젝트를 명목으로 글쓴이를 작업실에 초대했다.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기에, 글쓴이는 A씨의 말을 믿고 따랐지만 A씨는 "노래 수업하는 사람들은 옷을 다 벗고 수업한다. 네 몸은 죽어있으니 고쳐주겠다"고 스킨십을 요구했다는 것. 글쓴이는 수치심을 느꼈지만 원활한 공연을 위해 A씨에게 먼저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A씨는 휴대폰 카메라를 키더니 또 다시 옷을 벗어보라고 요구했고 거절했더니 가슴만 보여 달라고 하더라. 싫다고 하니 '5초만, 3초만, 싫어?'라고 물었다. 그 말투, 행동, 눈빛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구체적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불구,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이틀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폭로된 직후부터 수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다. 해당 글이 결코 사실이 아니라면, 오해를 푸는 게 급선무다.
폭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고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저 침묵이 능사는 아닌 듯 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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