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2일 현대캐피탈전 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 운용법을 결정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시 삼성화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2위를 도전할지 아니면 체력을 위해 2위를 포기하고 플레이오프만 생각할지 오늘 끝나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침 이날 현대캐피탈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태라 안드레아스를 제외하고 비주전 선수들을 코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박 감독은 정규시즌 2위와 3위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일까. 박 감독은 "아니다. 2위와 3위는 차이가 있다.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서의 2위 프리미엄은 크지 않다고 보는 듯 하다.
대한항공은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덧 2위도 노릴 수 있는 입장. 박 감독은 "내가 보기엔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이 크다"라면서 "사실 비시즌 동안 부상 선수들이 있어 준비가 덜 됐다. 스피드 배구에 시행착오도 있었다. 다시 원래 스타일로 돌아와서 안정적으로 왔다"고 그간 과정을 말했다.
역시 박 감독이 현 시점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체력.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정규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체력으로 밀고갈 수 없어서 조금 느슨하게 출발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3~4라운드에서는 우리가 계산한 것보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텼다"는 박 감독은 "앞으로 체력을 신경써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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