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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슬라이더가 눈에 띄었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직 캐나다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2018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의 라이브 피칭 소식을 전했다. 약 30개 정도 던졌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은 취업비자 발급 지연으로, 새 팀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에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잘 모르는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승환 통역의 "아직 확신할 수 없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캐나다 비자발급과 별개로 오승환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조쉬 도널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오승환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오승환에겐 라이브 피칭이었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은 비자 발급이 끝날 때까지 2~3일에 한번씩 블루제이스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 던지기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피트 워커 투수코치의 코멘트도 덧붙였다. 그는 "팔 움직임이 멋져 보였다. 그리고 슬라이더가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 마커스 스트로먼도 오승환의 투구에 감탄했다. 스포츠넷은 "35세의 한국인이 슬라이더를 바꾸는 방식에 대해 극찬했다. 워커도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승환이 2016년보다 2017년에 슬라이더가 예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커 투수코치는 "내가 생각하기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홈 플레이트에서 실투가 있었다. 그는 슬라이더를 좀 더 활용하려는 것 같다. 커맨드와 감각이 중요한데, 그는 감각이 좋다고 했다. 우리는 그를 게임에 투입하지 못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승환.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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