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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악마기자 주진우. 도저히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자의 우정 만들기가 시작됐다.
3일 밤 정규편성 후 첫 방송된 KBS 2TV '1%의 우정'에서는 특별한 우정 쌓기에 나선 방송인 안정환과 배우 배정남,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주진우 기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것은 새로운 친구 조합 김희철과 주진우였다. 너무나 의외의 만남이기 때문이었다.
우선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두 사람의 평소 일상부터 180도 달랐다. 이른 새벽 공항에 도착한 주진우는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계속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진우는 "내 일이 기사를 쓰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 작년에는 1년 간 통화료만 3천만 원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또 주진우는 "평균 하루에 약속이 15개다. 저녁도 보통 두 곳에서 먹는다"고 털어놨다. 누군가를 쫓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주진우의 삶에는 쉴 틈이 없었다.
김희철의 하루는 게임으로 시작됐다. 아침부터 일어나 게임방송을 시청하고, 직접 게임을 즐기는 김희철.
이어 '뮤직뱅크' 녹화장으로 이동한 김희철은 자신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자인 프로미스나인을 응원하고, 구구단, 레드벨벳 등과 대화를 나눴다. 주진우와 김희철의 일상 사이에는 그 어떤 공통점을 찾기도 어려웠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미술관에서 이뤄졌다. 김희철은 "생애 처음으로 미술관에 왔다"며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친구의 정체를 확인한 김희철은 더욱 당황하고 말았다.
김희철은 "처음에는 몰래카메라인가 싶었다. 이 분이 편하게 방송을 하는 때가 온 건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솔직하게는 나도 방송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반면, 주진우는 "나는 나이가 드는 것이 사람을 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미술관에서 이뤄진 만남 이후 김희철은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주진우와 변호사가 만남을 가지는 현장에 함께 하게 된 것. 끝없이 민감한 사안과 실명이 등장하는 가운데, 김희철의 눈빛도 끝없이 흔들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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