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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범경기 2연승과 함께 4승 5패, 애리조나는 3승 7패가 됐다.
다저스가 대량 득점한 1회말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곧바로 도루에 실패한 것.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2루타로 다시 불씨를 살렸고, 곧바로 맷 켐프가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2호.
다저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카일 파머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고,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에서 맷 비티, 오마르 에스테베즈(2루타)가 연달아 적시타를 신고했다. 6-0 다저스 리드.
위기도 있었다. 2회초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한 뒤 3회에는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난조에 대거 3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4회 터너가 솔로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5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로 출루한 뒤 파머의 안타와 2루수 실책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어진 6회 1사 1, 2루에서 앤드류 톨스-제이크 피터의 연속 3루타와 케이버트 루이스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4득점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케빈 크론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다저스는 8회말 제이크 피터의 투런포를 대승을 자축했다. 9회말 애리조나의 추격은 대세에 지장이 없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무려 19안타를 때려내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터너, 톨스, 피터, 푸이그, 파머, 루이스, 비티 등 7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만, 선발투수로 나선 알렉스 우드는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저스틴 터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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