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KCC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최진수의 활약 속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15승째(35패)를 거뒀다. 올시즌 KCC와의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마쳤다. 순위는 그대로 9위. 반면 KCC는 오리온에게 발목이 잡히며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선두 원주 DB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성적 33승 17패.
전반부터 오리온 기세가 좋았다. 1쿼터를 19-15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점수차를 벌렸다. 최진수와 버논 맥클린, 저스틴 에드워즈가 공격을 이끌며 39-30, 9점차를 만들고 전반을 끝냈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7명이 4점 이상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에게만 득점이 편중됐다.
3쿼터 흐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리온은 3쿼터 한 때 12점차로 앞서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60-53, 오리온의 7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는 KCC가 쫓아가면 오리온이 도망가는 흐름으로 펼쳐졌다. KCC가 4쿼터 중반 4점차까지 따라 붙자 오리온은 김진유의 3점포와 최진수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CC도 끝까지 승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8점차로 뒤진 KCC는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과 송교창의 득점으로 52초를 남기고 72-76까지 추격했다.
역전극은 없었다. 오리온은 35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바스켓카운트로 79-7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진수는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 최진수는 리바운드 3개와 블록슛 2개도 곁들였다.
에드워즈는 12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맥클린과 허일영, 김진유는 나란히 10점씩.
KCC에서는 에밋이 33점을 올렸지만 찰스 로드가 9점에 그치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았다.
[최진수.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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